[5/5] 세이버 - 도크리즈시
진명 : 도크리즈시(Doklizstsi)
성별 : 여성
신장, 체중 : 158cm, 48kg
속성 : 중립 ․ 선
특기 : 숨바꼭질
좋아하는 것: 가족
싫어하는 것: 커다란 것들
출전 : 북아메리카 신화
근력 : C
내구 : D
민첩 : B
마력 : C
행운 : A
보구 : B
클래스별 능력
◈ 대마력 : B
⇒ 마술발동에 쓰인 영창이 3절 이하인 것을 무효로 한다. 대마술, 의례주법 등을 가지고서도, 상처입히는 것은 어렵다.
◈ 기승 : A+
⇒ 환상종이라면 환수, 신수까지 탈 수 있다. 단, 용종은 해당하지 않는다.
보유 스킬
◈ 신성 : A+
⇒ 태양신의 딸이자 달의 신의 손녀이며, 일생을 아버지 곁에서 살아온 관계로 최고 랭크의 신성을 지닌다. 신화의 특성상 상당히 복합적인 신령적성에 해당한다. 태양신, 달의 신, 천신, 지모신, 전신, 예술신, 풍요의 신 등과 관련된 영령으로부터의 피해를 삭감한다.
◈ 황금률 : E
⇒ 인생에서 금전이 얼마나 따라다니는가 하는 숙명. 다종다양한 보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단, 과연 발견한 보물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노래는 빛을 타고 : B
⇒ 태양광을 만질 수 있다. 일부분을 잘라서 보관하거나, 빛을 밟고 이동하는 일 등이 가능하다. 태양신의 집을 드나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스킬로, 도구의 힘을 빌어야 했던 이복 오빠들과는 달리 그녀 자신이 타고난 힘이다.
보구
◈ 뇌광은 갈라지는 강물과 같이 [티에놀소디 Tienoltsodi]
랭크 : E
종류 : 대인보구
레인지 : 1~99
최대포착 : 1명
⇒ 번개의 힘을 담은 마법의 활. 자체적인 살상력은 거의 없다. 적중한 대상을 일정한 수의 분신들로 나누고, 그 수만큼 능력을 저하한다. 생성되는 분신의 수는 대상의 성향이 악할수록 늘어난다.
◈ 월광은 부서지는 파도와 같이 [트클레호노아이 Tklehonoai]
랭크 : D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
최대포착 : 4명
⇒ 태양과 달을 끌고, 하늘을 달리는 푸른 빛 말. 탑승자와 자신을 빛으로 변화시켜, 모든 피해에 면역되지만 상대에게도 피해를 줄 수 없게 된다. 그 속도가 "빛처럼" 빠름은 물론이다.
◈ 극광은 몰아치는 눈보라와 같이 [하즈케 엣산 Hazke Estsan]
랭크 : C
종류 : 대인보구
레인지 : 1~7
최대포착 : 7명
⇒ 빛을 굳혀 만들어진 검. 특별히 응집된 형태가 아니라 단순한 빛인 만큼 평상시에는 흐릿하게 보일 뿐이며, 물리력을 발휘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진명을 개방하는 순간 네 가지 색으로 나뉘며 적을 벤다. 이미 빛이 닿은 이후에 실체화하는 공격이므로 회피는 불가능하다.
◈ 일광은 울부짖는 천둥과 같이 [나야나즈게니 Nayanazgeni]
랭크 : B+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1~99
최대포착 : 100명
⇒ 빛의 검을 번개의 활에 메겨 쏘는 특수한 보구. 하늘에서 폭발한 화살은 각각이 네 줄기 빛으로 변해 적들을 감싼다. 이어지는 것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태양을 향해 증발하는 마력이다. 효과는 어둠 속으로 도피하는 것만으로도 해제할 수 있지만, 그만큼 순간의 위력은 막강하다.
◈ 불사르며 떨어지는 최후의 천광 [소하노아이 Tsohanoai]
랭크 : A++
종류 : 대성보구
레인지 : 1~99
최대포착 : 1000명
⇒ 태양신의 방패이자, 태양 그 자체인 보구…의 모조품. 그럼에도 그 위력은 유사 태양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시전자 본인도 완벽히 제어할 수 없다. 처음에는 작은 빛으로 시작한 공격은 점점 태양 그 자체를 재현하여, 끝에는 주변 전부를 태워버리는 재앙이 된다. 뒤를 잇는 열폭풍은 단순한 부가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단, 신성 랭크 C 이상의 태양신계 영령에게는 그 효과가 크게 감소한다.
상세
⇒ 도크리즈시(Doklizstsi).
나바호 족의 태양신인 소하노아이(Tsohanoai)와 계절의 여신 엣사나테틀레히(Estsanatlehi)의 딸. 즉 달의 신 트클레호노아이(Tklehonoai)의 손녀이며, 지모신 나엣산(Naestsan)과 천신 야딜리일(Yadilyil)의 외손녀이다. 악신 아나예들을 처치한 전신 나야나즈게니(Nayanazgeni), 어로의 신 토바짓시니(Tobadzistsini), 속임수의 신 베고치디(Begochidi)와는 이복남매가 된다. 소하노아이는 가장 강대하고 부유한 신격이었기에 실질적으로 신들의 공주라 할 수 있지만, 신화 내에서의 족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나야나즈게니와 토바짓시니는 쌍둥이 영웅이며, 당시의 땅은 거대한 동물의 형상을 한 악신 아나예들이 사람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었다. 거대한 쿠거의 형상을 한 아나예를 제압하고, 형제는 부친 소하노아이의 힘을 빌리기 위해 태양신의 집을 찾아 나선다. 거미 여신의 도움을 받아 부친에게 이른 형제는 부친의 시험을 통과하여 무기를 얻고 아나예의 퇴치를 위해 나선다. 도크리즈시와의 만남은 이 짧은 방문으로 끝이었다고 알려진다.
두 형제는 거대한 돌뱀을 쓰러뜨려 – 혹은 길들여 – 강물로 바꾸었고, 구름을 삼킬 정도로 거대했던 버팔로를 처치해 수많은 가축을 땅 위에 풀었다. 천둥새 무리로부터는 수많은 새를, 시체를 탐하던 악령으로부터는 대머리수리를, 눈에서 번개를 쏘던 악령으로부터는 프레리도그를 만들었으며, 거대한 곰은 세 조각으로 나누어 각종 곡물로 바꾸었다. 그들이 쓰러뜨린 가장 강대한 적은 태양신의 자식이자 그들의 배다른 형제이며, 모든 아나예의 우두머리인 예이초였다고 한다.
이 싸움의 결말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공존한다. 예이초의 피로부터 수많은 아나예들이 탄생하려 하자 세 명의 신이 바람을 일으켜 예이초의 피와 탄생한 아나예들을 날려버렸다는 것과, 인류를 포함한 모든 것을 한 차례 멸망시킨 후 새로 창조했다는 것이다. 아나예들이 사라진 세상에서 인간이 오만해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신들이 노화나 배고픔과 같은 시련을 만들어냈다고도 한다. 이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 신화는 단순한 영웅의 마물 퇴치가 아니라 창세 신화로서의 성격도 지닌다.
아이러니하게도 완전한 신령이어야 할 도크리즈시가 영령으로 소환될 수 있는 것은 그녀 자신의 활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영웅신과 악령의 왕이라는, 영령과 신령의 중간에 가까운 이복남매를 두었다는 사실과 거의 사라진 신앙이 그녀를 영령의 좌까지 내려보낸 것이다.
모든 영령을 통틀어 손으로 꼽힐 정도로 다종다양한 신령적성을 갖춘 하늘의 공주는 그렇게 땅을 밟았다.
여담
⇒ 최약의 세이버. 스테이터스는 황제특권으로 억지를 부린 모 폭군을 제외한다면 최저치이며, 이나마도 세이버 클래스의 보정을 받아서 상승한 것이다.
클래스 변동에 따른 기초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다.
세이버 : 근력 C / 내구 D / 민첩 B / 마력 C / 행운 A / 보구 B
아처 : 근력 D / 내구 E / 민첩 C / 마력 D / 행운 A / 보구 A
라이더 : 근력 D / 내구 E / 민첩 B / 마력 C / 행운 A / 보구 A
실더 : 근력 D / 내구 C / 민첩 C / 마력 C / 행운 A / 보구 EX
보구 랭크에서 드러나듯 아처 / 라이더 / 실더 클래스로 소환될 경우, 스테이터스는 낮으나 클래스에 맞는 특정한 보구가 강화되는 형식. 정작 세이버 클래스에서는 검 형태의 보구인 "극광은 몰아치는 눈보라와 같이"가 강화되지 않는데, 이는 세이버 클래스가 도크리즈시의 일면 중에서 가장 '균형을 이루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세이버라기엔 턱없이 낮은 스테이터스를 보유했음에도 세이버 클래스를 베이스로 두는 것 또한 비슷한 이유에서다.
도크리즈시의 신성은 실로 복잡하다. 물론 그녀의 가계도가 영향을 끼치기도 했을 테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제우스의 아들인 헤라클레스가 번개의 신성을 띄지 않듯이, 설령 직계 자손이라고 해도 이룬 업적이 선조의 신성에 들어맞지 않는다면 그 힘을 발휘할 수는 없다. 도크리즈시가 부친, 조부, 모친뿐 아니라 이복남매들의 신성까지도 보유할 수 있는 이유는 그녀가 영령으로 소환될 수 있는 이유와 같다. 즉,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이야기를 가지지 못했기에 어떤 형태로도 규정되지 않은 신성은 오직 혈통에 따라 그녀에게 힘을 부여했다.
이런 복합신성 때문에 도크리즈시는 대부분의 신성을 지닌 영령에게 강하다. 신성과 직접 연관되어있지 않더라도 태양 계통의 힘에는 권능에 가까운 대응력을 기대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스킬 "노래는 빛을 타고"가 이미 권능의 일종이며, 단순히 그녀가 태양 빛을 '장난감'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 능력으로 그치는 것이다. 만약 도크리즈시의 성격을 좀 더 전투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 결과물은 차라리 재앙에 가까워질 것이다. 뭐, 바깥세상에 나서지 않아 악령들 - 부정적인 감정 자체를 마주한 적 없는 그녀가 그리 변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하지만.
그 대신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도크리즈시는 대신(対神) 속성을 지닌 영령, 보구와는 상성이 극도로 나쁘다. 특히 SSW의 서번트 중에서는 도크리즈시가 저항조차 시도할 수 없는 보구를 가진 영령이 하나 존재한다.
키워드
◈ 1 AU
⇒ 수많은 신성을 타고난 도크리즈시이지만, 그녀를 이루는 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태양신의 딸이라는 점일 것이다. 그렇기에 도크리즈시의 성품 또한 태양을 닮아있다. 따뜻하고, 생명력이 넘치며 ─ 어느 것에도 닿지 않는다. 태양의 은혜가 모든 것을 평등하게 비추듯, 도크리즈시에게 호감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녀가 특정한 개인만을 사랑할 날은 오지 않는다.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그 사랑의 방식은 비록 영령의 역으로 내려갔을지언정 그녀가 본질적으로 신령에 속하는 존재임을 역설하고 있다. 태양신의 집을 단 한 차례도 나서지 않았던 소녀의 순수성은 그렇게 증명된다. 1AU (149,597,870km). 태양과 지구의 거리만큼 떨어진 곳에서 도크리즈시는 만물의 변화를 웃으면서 지켜본다. 오직 홀로. 영원히.
다만…….
◈ 월상(月相)
⇒ 도크리즈시를 이루는 요소에는 분명히 달 또한 포함되어 있다. 형태도, 떠오르는 시간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며 순환한다. 땅에 내리쬐는 빛은 흐릿하나 바다의 수위조차 뒤흔든다. 천변만화하는 달의 모습은 변덕스러움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품는다. 난나, 셀레네, 아르테미스, 항아……. 수많은 사례에서 나타나듯 사람들은 달을 여인의 정념과 결부 짓고는 했다. 도크리즈시가 내려온 하늘에서 달의 신 트클레호노아이는 남성이었으나, 누적된 인간의 관념은 도크리즈시 자신도 눈치채지 못한 사이 그녀에게 '달의 여신'으로서의 가능성을 심었다.
그녀가 지닌 태양의 "농도"가 달을 능가하는 한 도크리즈시는 변하지 않는다. 태양이 하늘의 주인인 시간에 달의 빛은 의미를 잃게 마련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고의로 도크리즈시를 달의 신격으로 소환할 경우, 강림한 도크리즈시는 본래의 모습과는 타인 레벨의 차이를 보인다. 난폭하고 변덕스러우며─ 그 정념은 지나치게 달콤하다. 이는 곧 그녀가 신대의 끝까지 선택하지 않았던 가능성이기도 하다. 달의 속성을 선택한 이상 태양의 속성은 완전히 모습을 감춘다. 이 둘이 같은 하늘을 동시에 지배하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 식(蝕)
⇒ 태양과 달이 동시에 하늘을 지배할 때. 달의 그림자가 태양을 가리는 일식은 오래전부터 인류에게서 외경의 대상이 되어왔다. 도크리즈시가 혈연을 떠나 자신만의 신성을 지닐 가능성이 있다면 일식이야말로 그 유일한 해답이다. 이 상태의 도크리즈시는 분명히 말해서 영령이 아닌 재앙신에 가깝다. 태양처럼 평등하게 펼쳐지는 달의 광기는 주어진 시간이 짧음을 아쉬워하듯 파괴적으로 주변을 물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