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 : 알료샤 파포비치

성별 : 남성

신장, 체중 : 167cm, 60kg

속성 : 혼돈 ․ 선


특기 : 속임수, 게임

좋아하는 것: 모험, 칭찬

싫어하는 것: 설교, 구속

출전 : 슬라브 신화


근력 : C

내구 : C

민첩 : A

마력 : C

행운 : A

보구 : B


클래스별 능력

◈ 대마력 : D

⇒ 1공정에 의한 마술행사를 무효로 한다. 마력을 쫓는 부적 정도의 대마력.


◈ 기승 : B++

⇒ 대개의 탈 것이라면 보통 사람 이상으로 탈 수 있지만 기계류는 서툴다. 하지만 용종(?)을 탈 수 있으므로 문제는 없다.


기능

◈ 재정비 : A+

⇒ 전투에서 이탈하는 능력. 불리해진 전투를 전투개시 턴(1턴 째)로 돌리고, 자신에게 불리한 기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 직감 : A

⇒ 전투 시, 항상 자신에게 최적한 전개 및 행동을 순간적으로 '감지하는' 능력. 예민해진 제6감은 이미 미래예지에 가깝다. 시각·청각에 간섭하는 방해를 반감시킨다.


◈ 허실 : C-

⇒ 자신의 진의를 감추고 상대방을 속이는 계략의 재능. 슬라브 전설의 삼기사 중에서도 트릭스터로 대표되는 만큼 술책에 뛰어나다. 하지만 전술적 목적이 없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데다가 아군도 거리낌 없이 속여버리므로 도움이 되는 만큼 방해도 된다.


보구

◈ 나는 것 위에 뛰는 것 [사파스트 Сафаст]



랭크 : B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1~70

최대포착 : 800명

⇒ 악룡 투가린의 날개를 적셔 떨어뜨린 비를 부르는 기도. 발동하면 넓은 지역에 걸쳐 마력을 씻어내는 비를 내린다. 영체인 서번트에게는 특히 치명적으로 작용해서 모든 패러미터를 1랭크 내리는 중압을 걸고 턴마다 대미지를 준다. 일반인에게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점이 알료샤 나름의 배려일 것이다. 알료샤 본인은 용 가죽으로 만든 우비를 입고 있어서 대미지를 받지 않는다.


◈ 신기한 정육점 [투가린 즈미비치 Тугарин Змеевич]



랭크 : B

종류 : 대인보구?

레인지 : --

최대포착 : 1명

⇒ 알료샤가 쓰러뜨린 후 잘라낸 악룡 투가린의 조각들. 날개, 이빨, 안구, 심장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관은 전부 있다. 용아병을 만드는 것도, 직접 날개를 달고 나는 것도, 마력 충전 용으로 먹어치우는 것도 자유자재. 용을 쓰러뜨린 영웅은 많지만, 이렇게까지 용을 실용적으로 취급하는 영웅은 실로 드물 것이다.


상세

⇒ 알료샤 파포비치(Алё́ша Попо́вич).

   키예프 지역에서 전승되는 영웅적인 용사 바가띠리(богатырь)의 일원이며, 그중에서도 다브리냐 니키티치(Добры́ня Ники́тич), 일리야 무로메츠(Илья Муромец)와 함께 가장 유명한 세 명으로 꼽힌다. 알료샤는 셋 중에서 가장 어렸으며, 무공도 가장 떨어진다고 알려졌으나 무궁무진한 거짓말과 계략으로 수많은 활약을 펼쳤다.

   알료샤의 업적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역시 악룡 투가린을 퇴치한 일화일 것이다. 다른 삼용사 또한 각각 용과 맞서 승리한 적이 있으나 모험 도중에 용을 만나 퇴치한 일리야, 잡혀간 공주를 구하기 위해 용을 찾아간 다브리냐와 달리 알료샤는 용과 "결투"를 약속하고 불러낸 용을 계략으로 퇴치했다는 점에서 특이성을 보인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블라디미르 대공의 연회에서 알료샤가 대공의 옆자리를 거절하고 가장 낮은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투가린은 블라디미르 대공과 그 부인의 사이에 앉아 그들을 모독하고 음식을 끊임없이 먹어치웠다. 이에 알료샤는 "개와 소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투가린을 도발하고, 투가린은 알료샤에게 단검을 던지며 도전을 청한다. 결투 당일, 투가린은 먼저 도착해 하늘 위를 날아다니며 알료샤를 위협했으나 알료샤는 기도로 비를 내리게 하여 투가린을 떨어뜨린다. 남은 것은 버둥거리는 악룡의 목을 베고 몸을 조각조각 나누어 버리는 일뿐이었다.

   이것만이라면 현명한 방식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알료샤의 문제는 그 장난기가 동료들에게도 여과 없이 발휘되었다는 것이다. 다브리냐가 모험을 떠난 사이, 알료샤는 그가 전사했다는 소문을 퍼뜨린다. 이에 사람들은 다브리냐의 부인인 나스타샤에게 재혼을 권유했고, 이 소동은 다브리냐가 재혼식 당일에 도착해 식을 중지시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정작 알료샤의 부인이 다브리냐가 구출했던 공주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 다브리냐는 농민 출신이었기에 공주와 결혼할 수 없었다. – 배은망덕하다는 말도 모자랄 정도의 황당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알료샤는 다브리냐에게 혼쭐이 났지만, 그 정도로 성격이 고쳐질 리도 없어 장난은 끊이지를 않았다.

   알료샤는 언제나 약자를 생각하고 행동한다. 군주를 존중하지만, 권력에는 관심이 없다. 승리를 탐하지만, 명예는 추구하지 않는다. 선한 인물임에도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선 거짓말이나 배신조차 밥 먹듯이 저지르는 것은, 결국 싸움에 걸리는 시간과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 여유 시간 동안 알료샤는 민중에게 웃음거리를 주기 위해서 다시 떠돌아다닐 것이다.


여담

⇒ 기사지만 예능인에 트릭스터. 클래스 변동에 따른 기초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다.


 아처  : 근력 C / 내구 C / 민첩 B / 마력 B / 행운 A+ / 보구 B

 라이더 : 근력 C / 내구 C / 민첩 A / 마력 C / 행운 A / 보구 B


아처 클래스로 소환될 경우 사파스트가 대인보구가 되는 대신 위력이 상승한다.

대신 아슬아슬한 기승 스킬 레벨로 탈 수 있었던 용의 날개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기동력은 하강.

스테이터스가 낮기는 하지만 전면전도 의외로 그렇게까지 약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삼용사의 이름값을 포커로 딴 것은 아니니까.

물론 본인은 정정당당한 전면전을 치를 생각이 추호도 없다.


덧붙여, 신기한 정육점의 외견은 어디까지나 알료샤의 상상 속의 이미지이고 실제로는 그냥 필요한 조각을 구체화해서 쓰는 방식.

물품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용의 피로 만든 음료. 자양강장, 마력회복에 특효.

2. 용의 내장과 남는 고기로 만든 소세지. 일시적으로 동물회화 스킬이 붙는 경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3. 용고기. 스테이크로 구워 먹으면 맛있다. 하지만 과식은 금물!

4. 용의 뼈를 깍고 색을 칠해 만든 인형. 원터치로 용아병 / 용익병 제작 가능.

5. 용의 피와 기름을 이용해 만든 포션. 상처 회복에 좋다.

6. 용의 수정체를 깎아 만든 외눈안경. 원시도 근시도 난시도 한큐에 해결!

7. 용의 기름으로 만든 양초. 잡귀나 사역마나 모기 등을 물릴 수 있다.

8. 아직 가공하지 않은 용의 잡다한 뼈들. 먹으면 일시적으로 내구가 올라가려나?

9. 용의 힘줄로 만든 로프. 아주 튼튼하다. 각종 공작용.

10. 용 가죽을 바른 천장. 아직 남은 가죽들이 두루마리로 많기는 하지만 급하면 뜯어쓸 수도 있다.

11. 이름하여 용가리 통뼈. 정말 엄청난 걸 만들 생각이 아니고서야 기본적으로 쓸 일은 없다.

13. 용의 심장, 내장, 소화액, 이빨을 비롯한 각종 취급위험품목. 건드리지 마시오!




12번이 빠진 이유는 바로 이 날개가 12번이기 때문.

사실 이 날개는 용의 신체가 아니다. 투가린은 날개가 없는 용이었고 자신의 뼈와 마법 걸린 종이를 이용해 날개를 만들었기 때문.

그래서 알료샤가 비를 내리는 것 정도로 떨굴 수 있었던 것이긴 하지만.

물론 알료샤는 신기한 정육점이 있으니까 급할 경우 용 기름으로 만든 양초를 발라서 방수 기능을 부여할 수도 있다.

덧붙여서 왼쪽이 안쪽 / 오른쪽이 바깥쪽 구조.


키워드

◈ 혼란희망

 ⇒ 알료샤는 정의로운 만큼 혼돈을 사랑한다. 사회를 이루는 법규를 무시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당연한 전제조건에 지나지 않는다. 싸울 때와 평화로울 때,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혼란스럽게 뒤집어 놓는 상황이야말로 알료샤가 바라는 '이상'이다. 천성이 그렇다고 치부해도 그리 틀리지는 않으나, 그 나름대로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 질서적인 사회는 아무리 평화롭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침체한다.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은 쇠락뿐. 그렇기에 누군가는 항상 광대를 자처하며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알료샤에게 투신해야 할 신념이 있다면 분명 그것일 것이다.

   그것이 결혼식 소동을 설명해 줄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 거짓말쟁이

 ⇒ 혼란을 일으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뒤섞기이다. 위와 아래를, 강자와 약자를 바꾼다면 그것이 바로 혼란이다. 그런 맥락에서 진실과 거짓을 뒤바꾸는 행동 - 거짓말이 알료샤의 특기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거짓말은 일반적으로 나쁜 일이라 취급받고,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말도 있지만 알료샤의 거짓말을 구분하자면 회색이 될 것이다. 알료샤의 거짓말에는 목적이 없다. 동시에 악의도 없다. 그 소동을 일으킨 결혼식 이야기에서도 결과적으로는 정확한 시간에 재혼을 막을 수 있었다. 알료샤에게 그 일에 관하여 묻는다면 눈웃음을 치면서 '부부관계에 약간의 스릴을 더해주었을 뿐'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이 교묘할 정도로 정확한 피해 예측이야말로 얄료샤가 거짓말쟁이인 동시에 영웅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천이다. 당연하지만, 적에게 하는 거짓말은 회색과는 거리가 멀다. 까마귀가 백조로 보일 정도의 칠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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